재규어의 첫 전기차 I-페이스 컨셉트가 베일을 벗었다. 이 차는 재규어의 첫 번째 전기차인 동시에 F-페이스 다음으로 출시하는 두 번째 SUV 모델이다. 벤츠, BMW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첫 전기차지만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뛰어난 독보적 존재감을 발한다. 

I-페이스 컨셉트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은 I-페이스 컨셉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 미래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DNA 및 브리티시 장인정신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I-페이스 컨셉트를 처음 본 순간 모던함을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아우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관 전면부 보닛은 입체감과 볼륨감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보닛 안쪽의 직선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균형감과 동시에 스포티함을 살려준다. 선들마다 딱 들어가야 할 곳에 자리를 잘 잡은 느낌이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A필러부터 부드럽게 뻗어 올라가 바짝 누워 내려오는 C필러의 곡선이 유려하다. 덕분에 분명 SUV지만 쿠페의 실루엣이 보인다. 도어 중앙을 시원스럽게 가로지른 라인은 날렵한 멋을 더한다. 

실내를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 중앙의 재규어 엠블럼이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계기판은 12인치 디스플레이로 설치됐으며,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센터페시아는 블루 라이트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천장은 통유리로 마감해 시원하게 탁 트인 개방감을 연출한다. 

I-페이스 컨셉트는 9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차체 바닥에 장착했으며,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대 354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륜과 후륜 엑슬에 탑재된 전기모터가 구동력을 전달해 사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된다. 

I-페이스 컨셉트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4.0초가 소요되며, 배터리는 50kW급 전원으로 단 9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재규어 I-페이스 컨셉트의 양산 모델은 2017년 공개 후 2018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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