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신모델 GTC4 루쏘(Lusso)를 공개했다. 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륜구동 모델이었던 FF의 후속작이다. GTC4 루쏘라는 모델명은 그란 투리스모 쿠페의 약자인 GTC와 4인승을 표현하는 숫자 4, 그리고 페라리의 과거 모델인 250GT 베를리네타 루쏘를 각각 조합한 것이다. 


페라리는 GTC4 루쏘가 도심과 오프로드, 단거리 주행이나 장거리 여행 등 언제 어디서든 페라리의 강력한 성능을 최대 3명의 동승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전 모델인 FF가 젊은 고객층을 이끌며 페라리 평균 주행거리보다 30% 높은 수치를 보여준 것처럼, GTC4 루쏘 또한 성능뿐만 아니라 최고의 실용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GTC4 루쏘는 슈팅 브레이크의 진화된 버전으로,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루프에서 리어까지 유선형 구조로 이뤄진 패스트백 스타일을 재해석했다. 


측면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후면 디자인은 스포티한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루프라인을 낮췄지만 볼륨을 유지해 4인승 모델답게 충분한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트윈 테일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실내 전면에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처음 선보이는 10.25인치의 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조수석에 위치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주행 속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듀얼 콕핏을 도입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드라이빙의 쾌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컴팩트 에어백을 적용해 작아진 스티어링 휠과 편리해진 마네티노 덕분에 더욱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실내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각을 최대한 이끌어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페라리의 세심한 면모가 돋보인다. 페라리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스티칭한 시트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랩어라운드 방식을 통해 넓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GTC4 루쏘에는 6.2L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8000rpm에서 최고출력 680마력을 발휘하며, 마력당 2.6kg의 중량비와 13.5:1의 압축비를 갖추고 있다. 5750rpm에서 71.1kg.m에 이르는 최대토크의 80%는 1750rpm에서 뿜어낼 정도로 저회전에서도 엔진의 움직임은 강력하다. 이러한 출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시간 3.4초, 최고속도 335km/h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매력적인 음색은 페라리GTC4 루쏘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스포티한 주행에서는 폭발적인 풍부한 사운드를, 도심 주행 등에서는 부드러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GTC4 루쏘는 기존 페라리의 4RM 드라이브 시스템에 뒷바퀴 조향기능을 추가한 4RM-S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페라리의 차체 제어 시스템(E-diff), 서스펜션 컨트롤 시스템(SCM-E dampers)과 함께 페라리만의 전매특허 시스템이다. 이러한 차량 컨트롤 시스템은 페라리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완벽하게 제어되며, 강한 출력이 젖은 노면이나 눈길에서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전달되고 거친 노면에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탁월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GTC4 루쏘의 강력한 성능을 위해 새로운 공기역학 솔루션도 도입됐다. 라디에이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전면 그릴에 결합된 공기 흡입구, 330GTC에서 영감을 얻은 측면 에어벤트, 새롭게 적용된 리어스포일러와 디퓨저 등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이전 FF 모델에 비해 현저히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GTC4 루쏘는 오는 3월초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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