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로터스가 더 가벼워지고 빨라진 에보라 400의 이미지와 제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보라 400은 2008년 런던 모터쇼에서 발표된 뒤 7년만에 선보여지는 모델이다.
로터스 에보라 400은 3.5L V6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1.8kg.m의 힘을 뿜어낸다. 기존 에보라 대비 120마력이나 높아진 수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2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00km/h.
에보라 400은 강화된 에어로 바디로 인해 고속에서 두배가 되는 다운포스, 그리고 22kg이나 가벼워진 차체에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트랜스미션으로 양산형 로터스 중 가장 빠른 로터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에보라에 올라간 엔진은 토요타 엔진으로 추후 엘리스와 엑시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에보라 400에 사용된 부품은 전체의 60%가 새로운 부품으로, 이 과정에서 하이-테크 알루미늄 접합 및 압출 기술이 적용된 섀시의 설계 또한 변경돼 도어 스커프의 폭이 좁아지고 높이가 낮아져 승하차가 더욱 용이해졌고 운전석 발 밑 공간도 넓어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의 에보라에 비해 더욱 날렵해지고 다이내믹해진 것이 특징이다.
실내의 변화는 외관 이상으로 인상적이다. 안락하면서도 호화로운 분위기를 내려 한 모습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계기판과 센터터널은 더욱 스포티해졌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 등 각종 편의사양도 적용된다.
로터스 공식 테스트 드라이버는 로터스 에보라 400을 몰고 헤델 테스트 트랙에서 기본 모델보다 6초 빠른 1초 32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이는 로터스 현행 모델 중 가장 빠른 엑시지 S와 같은 기록이다.
에보라 400은 향후 3년 내에 연간 판매를 3,5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의 일환으로 탄생한 모델이며, 출시는 올해 늦 여름에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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