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역사가 끊겼던 마이바흐 브랜드를 S클래스 상위 트림으로 부활시켰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란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출시된 이 최고급 럭셔리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실내외 장식과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탑재한 모델이다. 경쟁 모델은 영국의 롤스로이스다.


이번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은 S600을 바탕으로 휠베이스를 길게 늘인 리무진 모델이다. 풀만은 과거 메르세데스-벤츠 600을 기반으로 만든 의전용 리무진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1년 단종되기까지 총 2,600여대가 제작됐으며 가수 존 레논, 엘비스 프레슬리 등 수많은 스타들이 즐겨탔던 차로도 명성이 높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은 과거 마이바흐 62의 명성을 이은 모델로 전장만 6,499mm으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1,046mm이나 길어졌다. 그와 함께 휠베이스(축거)는 1,053mm이나 연장돼 3,365mm에서 4,418mm으로 길어졌다. 이는 준중형차의 전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승차인원은 4인승에서 6인승으로 늘어났다.


4개의 뒷좌석이 마주보는 구조로 역시 적재함 쪽 2좌석에 편의사양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인치에 달하는 전용모니터와 최고급 가죽으로 꾸민 시트, 샴페인 트레이 등이 갖춰져 있으며 모든 구성은 구매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V12 6.0L 5,980cc 트윈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8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은 이번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가격은 50만 유로, 한화 약 6억 3천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편의사양과 구매자의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최고 100만 유로, 한화 약 12억원 정도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은 국가 원수나 중동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임러 AG는 주요 고객에 맞게 방탄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은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 이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과 S600을 이르면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트림에 따라 S500은 2억에서 2억 5천만원, S600은 2억 9천만원에서 3억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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