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유럽 전략 모델 씨드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한다. 가솔린 모델에는 1.0L급의 다운사이징된 엔진이 탑재되고 디젤 엔진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된다.


20일(현지시각), 기아차는 3월 3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씨드 GT 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 라인에는 기아차의 다운사이징 기술이 집약된 1.0L 3기통 터보 GDi(T-GDi) 엔진이 추가됐고, 디젤 라인엔 남양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적용됐다.

GT 라인은 일반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의 중간 트림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효율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지만, GT처럼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3도어와 5도어, 왜건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1.0L 3기통 터보 GDi(T-GD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6kg.m의 성능을 발휘해 기존의 1.6L 엔진(133마력 / 16.7kg.m)에 비해 출력은 약 9.8% 정도 줄었지만 토크는 5.4% 증가했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되는 이 엔진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젤 엔진의 개선도 눈에 띈다. 씨드 GT 라인 디젤 모델은 1.6L CRDi 디젤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돼 최고출력 133마력, 최대토크 29.1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존 디젤 엔진의 128마력 / 27.0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5마력, 2.1kg.m 늘었다. 동력 성능은 소폭 상승했지만, 실용 영역에서의 최대토크 범위가 넓어져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우수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CO2 배출량 역시 줄었다.

디자인은 GT 모델을 닮은 모습이다. 전면부에는 큐브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LED DRL)이 장착됐고, GT 전용 범퍼가 적용됐다. 후면부엔 듀얼 배기 파이프와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고, 17인치 알로이 휠이 갖춰져 있다.


실내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차에 따르면 씨드 GT 라인에는 GT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GT 라인 로고가 각인됐다고 한다. 또, 그레이, 블랙 & 화이트 색상의 시트 커버, 회색 스티지, 알루미늄 페달, 크롬 장식 등이 적용됐다.

이 밖에 편의 사양으로는 USB와 AUX 단자에 조명이 추가됐다는 점과 새로운 디자인의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이 적용됐다.


씨드 GT 라인은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4분기부터 유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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