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시트로엥이 2015년에도 재도약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높은 연비와 진화하는 디자인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푸조와 시트로엥은 올해도 첨병 모델 4가지 차량으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프랑스의 감성에다 좀 더 단단한 모습으로 올해 인기몰이에 나서겠다는 푸조 시트로엥의 주력 보델을 꼼꼼히 짚어봤다.

■ 합리적인 소형 SUV 푸조 2008

지난해 하반기 소형 SUV 열풍을 몰고 온 주역 중 하나다. 우수한 연비와 2000만원대 가격으로 합리적인 젊은 아빠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하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발랄함은 주행감각으로 이어진다. 경쟁 모델보다 50kg이나 가벼운 차체는 경쾌하게 움직이며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랠리 명가 푸조 특유의 주행 안정성도 그대로다. 뛰어난 로드홀딩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방향 전환을 이끌어낸다. 롤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단단한 서스펜션 설계 덕분이다.
수동기반 자동변속기 MCP는 최고의 효율성을 이끌어낸다. 실측결과 시내연비 19.6km/L로 하이브리드 못지 않았다.

고효율 1.6L e-HDi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 92마력(4000rpm), 23.5kg.m(1750rpm) 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 17.4km/L. 가격은 2650~3150만원이다.

■ 감성 충만 중형 세단 푸조 508

디젤 열풍이 시작되던 때. 덩달아 판매고를 올리던 407과 607이 있었다. 뛰어난 연비를 내세워 실용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푸조 508을 이들을 잇는 새로운 중형 세단이다.
푸조의 현행 플래그십답게 직선과 각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푸조의 최신 디자인 코드에 힘을 줘 더욱 강인한 인상이 돋보인다.

4명의 승객이 각각 개별 조절할 수 있는 포-존 에어컨디셔닝을 탑재해 편의를 높였다. 그밖에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과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등 선호도 높은 장비들도 대거 포함됐다.

1.6L 디젤부터 2.0L 디젤까지, 세단부터 왜건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1.6 e-HDi는 출력을 높여 112마력(3600rpm), 27.6kg.m(1750rpm) 토크를 발휘한다. 6단 MCP와 결합돼 복합 18.4km/L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세단 3990~4190만원, 왜건 4290만원이다.

2.0 HDi는 163마력(3750rpm), 34.6kg.m(2000rpm) 토크로 동급 경쟁모델들에 비해 높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연비는 복합 14.8km/L다. 가격은 세단 4490만원, 왜건 4690만원이다.

■ 실용적인 해치백 푸조 308

푸조 308은 가볍게 가속된다. 엔진은 효율성에 중점을 둔 평범한 세팅이지만, 체감 가속은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 훨씬 경쾌하며 빠르다.

경량화를 통해 이전대비 140kg이나 가벼워진 차체 덕분이다. 더욱 짧고 낮아진 차체에 폭과 휠베이스는 늘렸다. 넓은 공간과 더불어 향상된 코너링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우면서도 앞뒤좌우 균형을 잘 유지한다. 하체 부품들의 강성이 강해 스티어링은 민감하고 반응이 빠르다. 거침없이 돌아나가는 즉각적인 핸들링을 선사한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해 편의를 높였다.

신형 2.0L 블루 HDi 엔진은 150마력(4000rpm), 37.8kg.m(2000rpm) 토크에 복합연비 14.6km/L다. 가격은 3390~3740만원이다.

가족 여행 동반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최초의 7인승 디젤 MPV이다.

시트로엥 브랜드 심볼인 더블 쉐브론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앞모습은 독특함의 극치다. 대형 글라스 루프와 A필러 유리창은 비행기 혹은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차체는 짧지만 휠베이스를 넓게 확보하고 폭을 넓혀 넓고 안락한 공간을 확보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2.0L 블루 HDi 엔진은 푸조 308과 성능이 같다. 150마력(4000rpm), 37.8kg.m(2000rpm) 토크, 복합연비 14.0km/L. 가격은 4290~4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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