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지난해 2시리즈 쿠페의 디자인과 스펙을 공개한 이후 2014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2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15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던 e82 1시리즈 쿠페의 후속 모델이며 F22라는 코드네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로써 BMW는 6시리즈와 4시리즈에 이은 세번째 짝수 시리즈로 쿠페 라인업을 확장했다.

2시리즈 쿠페의 차체 시리즈는 1시리즈 쿠페보다 72mm 길어지고 26mm 넓어졌으며 5mm 낮아졌다. 휠베이스 또한 30mm 늘어났고 롱 노즈-숏 테크 스타일과 짧은 오버행이 정통 컴팩트 쿠페임을 표현한다.


외관의 모습은 한층 샤프해졌고 보이쉬한 느낌을 연출한다. 근래에 출시된 F바디 모델들과 다르게 키드니 그릴과 연결되지 않은 헤드램프가 날카로운 눈매를 드러낸다. 두툼한 벨트라인과 캐릭터라인은 F20 1시리즈 해치백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며, 루프와 트렁크 리드로 떨어지는 미려한 실루엣과 호프마이스터킥은 1시리즈 쿠페의 그것과 흡사하다. 테일램프는 패밀리룩에 따라 L자 현상으로 마무리됐다.

실내는 BMW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되어 1시리즈 해치백과 동일한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있지만 2+2의 시트 배열로 쿠페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뒷좌석은 6:4로 폴딩이 가능하고 넓어진 차체 크기와 비례하는 트렁크 용량은 390L로 1시리즈 쿠페보다 20리터 늘어났다. 편의장비로는 상위 차종들과 마찬가지로 6.5인치 또는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함께 3세대 iDrive 시스템이 장착되며, 컨트롤러는 터치 방식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최근의 다른 BMW 차종들과 마찬가지로 2시리즈에도 라인 모델이 마련된다. 차분하고 세련된 도시적인 남성의 느낌이 묻어나는 모던 라인과 섹시한 여성의 매력을 수줍게 포장한 스포트 라인, 추가로 다이내믹한 레이싱 분위기를 연출하는 M 스포트 패키지 모델이 있다. 

2시리즈의 심장으로는 대세의 흐름에 맞게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이 얹히며, 6단 수동변속기 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220i 모델의 2.0L 직렬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 kg.m을 발휘하고, 0-100km/h 가속시간 7.0초, 최고속도 230km/h를 기록한다. 

220d 모델의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 역시 터보차저가 적용되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1초에 도달하는 가속력과 230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출력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한 M 퍼포먼스 모델인 M235i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3.0L 직렬 6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뿜어내며, 자동변속기 기준 0-100km/h 가속시간 4.8초, 안전 최고속도 250km/h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외관은 F바디부터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실버 색상의 사이드미러 커버가 장착되고, M 바디킷과 전륜 4피스톤, 후륜 2피스톤의 고성능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추가로 M 퍼포먼스에서 별도 옵션으로 마련한 LSD도 적용 가능하다. M235i 모델은 올 가을에 출시될 M3 세단과 M4 쿠페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될 만한 충분한 매력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표방하는 BMW 특유의 성격을 가득 품고 동급의 다양한 차종들과 경쟁구도를 펼칠 F22 2시리즈 쿠페는 3월부터 전 세계 시장에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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