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커져야만 한다는건 구시대적인 생각이라는 듯, 아우디는 오히려 신차의 크기를 줄이고 있다. 이번에는 대형 SUV인 아우디 Q7이다. 10년만에 풀체인지 된 2세대 아우디 Q7은 체구가 오히려 전보다 작아졌다. 하지만 실내 크기는 커진데다 훨씬 가볍고 더 강력해졌다. 게다가 연비효율도 좋아졌다.
아우디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개최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Q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10년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이다.
2세대 Q7은 뼈대와 구조를 개선했고 알루미늄 사용을 늘려 최대 325kg 감량했다. 여기에 기름은 덜 먹고, 힘은 오래가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까지 추가됐다.
이 차는 아우디의 최고급 대형 SUV로 폭스바겐 그룹의 MLB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에 적용될 예정이고, 벤틀리와 람보르기니가 내놓을 SUV도 이를 기반해 제작된다.
신형 Q7은 차체 크기가 소폭 작아졌다. 이젠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37mm, 너비는 15mm, 휠베이스는 10mm 가량 줄었다. 하지만 구조 변경과 좌석 배치를 통해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고, 2열 시트는 최대 110mm까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1열을 제외한 모든 시트를 접으면 최대 2,075L의 적재공간도 제공된다.
외관은 Q3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아우디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윤곽이 뚜렷해졌고, 헤드램프와 맞닿았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신형 TT와 유사한 디자인의 LED 주간 주행등도 적용됐다. 테일램프의 디자인과 구성도 변경됐다. 마치 람보르기니 우라칸(후라칸)을 연상시키는 LED 구성이 눈에 띈다.
실내 디자인은 이전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수평구조 레이아웃을 적용해 차체가 넓어보이고, 대시보드 상단에 팝업식 7인치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A8에서 볼 수 있었던 요트 스타일의 기어 노트와 신형 MMI 터치도 적용됐다. 또, 계기판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후라칸), 아우디 신형 TT에 적용된 12.3인치 TFT-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밖에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패널 등의 디자인과 소재가 모두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3.0L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SUV 최초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3.0 TDI는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힘을 내는 버전과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버전으로 나뉜다. 고출력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3초만에 도달하고, 유럽 기준 연비는 17.5km/l에 달한다.
가솔린 모델인 3.0 TFSI는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유럽 기준 연비는 12.9km/l이다.
3.0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 전기모터와 17.3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결합된 Q7 e-Tron의 경우 시스템 출력 373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만에 도달하며 전기모터를 적극 활용할 경우 1.7L의 연료로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 밖에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고속에서 차체가 30mm 낮아지고, 오프로드에서는 최대 60mm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이피션시,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인디비주얼, 올로드 및 오프로드 등으로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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