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불립니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차의 양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 수준으로 소형화하고 모듈화했습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대차의 자체 시험 기준에 따르면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은 12.5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총 14개 항목의 내압용기(수소저장탱크) 인증을 거치고, 정면, 후방, 측면 충돌 시험 및 고전압, 수소 누출 등 13개 항목의 안전성 인증을 받았으며,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해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서울, 충청, 울산을 비롯한 지자체 등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정비 및 A/S를 위해 올해 중 서울, 광주, 대전, 울산 등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이를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은 1억 5,0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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