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는 언제나 주목받기 마련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라는 그 자체만으로 이목을 끄는데, 마이바흐 최초의 오픈카이기에 등장만으로 특별한 카브리올레 모델이다. 


S650 카브리올레는 벤츠의 초호화요트 애로우460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모티브가 무색하지 않게 외관부터 실내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테마는 모든 것은 흐른다이다. 흐르는 것은 날이 서거나 거칠지 않다. 헤드램프의 가장자리부터 시작된 라인이 잔잔한 물결처럼 부드럽게 뻗어 매끈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스와로브스키로 장식한 헤드램프는 영롱하게 빛난다. 전면 중앙에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는 은빛 크롬이 감싸고 있다. 측면의 20인치 대형 휠은 마이바흐 특유의 고전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뒤태는 도도하다. 화려한 전면과 대조를 이루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느낌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화려한 겉모습 그 이면엔 또 어떤 매력을 감추고 있을지 속을 들여다보니, 센터페시아와 패널, 대시보드와 시트를 포함한 실내 전체가 하나의 디자인을 이룬다. 어느 것 하나 따로 놀지 않으며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런 가죽의 느낌과 색상이 부드럽고, 시트를 수놓은 다이아몬드 문양이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대시보드엔 Flowing Lines라 명명한 부드러운 곡선이 물 흐르듯 뻗어 내린다. 실제 장인의 손길이 닿아 완성된 이 패널은 베니어판을 밀링 절삭기로 다듬어 넘실대는 물결의 느낌을 섬세하게 살렸다.

S650 카브리올레는 6.0L V12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2.0Kg.m로 화려한 존재감 못지않게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S600보다 출력은 107마력, 토크는 17.3kg.m 상승했다. 0-100㎞/h 가속시간은 4.0초가 소요되며, 안전을 위해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됐다. 또한, 에어매틱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해 주행 시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카브리올레는 전 세계에 단 300대만 판매될 예정이며,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가격은 30만유로, 한화 약 3억 70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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