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준중형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의 10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시빅에는 최초로 1.5L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CVT 변속기와 맞물린다. 2.0L 자연흡기 엔진도 적용된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 단점으로 작용했던 디자인을 크게 개선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역동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10세대 시빅 세단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 55mm, 전폭 45mm, 휠베이스 30mm가 늘어나고 높이는 20mm 낮아져 더 넓고 낮은 안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은 12% 감소했으며, 초고장력 강판의 확대 적용을 통해 비틀림 강성은 25% 향상되면서도 무게는 약 31kg 가벼워졌다. 

외관 디자인에는 신형 레전드 및 어코드에 사용된 혼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면 그릴에서 헤드램프로 한 번에 뻗어 나가는 크롬 라인이 헤드램프의 눈매를 강조하며 강인하고 날렵한 인상을 자아낸다. 트렁크 끝으로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후면부는 C자 형태의 LED 테일램프 일부가 트렁크 리드 상단으로 이어지면서 독창적인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이 51mm 가량 늘어났고, 센터콘솔 및 트렁크 등 각종 수납공간 역시 확대됐다. 운전석 시트는 약 25mm 낮아졌으며, A필러를 최대한 얇게 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계기판은 구성을 3등분해 주요 정보가 표시되는 중앙 부분의 주목도와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버튼을 최소화하고, 각 버튼의 크기를 키워 조작성이 향상됐다. 또한 옵션으로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하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신형 시빅에는 최고출력 158마력의 2.0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74마력의 1.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2.0L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CVT 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5L 터보 모델에는 CVT 변속기만 적용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함께 서스펜션도 새롭게 설계되어 전륜에는 신형 스트럿 서스펜션이 장착되고 후륜에는 새로운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킨 리어 서브프레임이 적용됐다. 여기에 충돌 방지 제동 시스템과 차선이탈 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최신 안전 장비들도 더해졌다. 


10세대 신형 시빅의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 북미시장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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