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더 넓어진 올 뉴 카니발 공식 공개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소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6년간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카니발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 차량의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차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올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카니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판매된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행사에서 9인승과 11인승으로 구성된 올 뉴 카니발의 개발 철학을 비롯해 디자인, 공간활용성,안전성 등을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습니다.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에 착수하였고 52개월간 총 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자동차 입니다.

올 뉴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으며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시트를 적용하고 보조시트를 개선했습니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이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구형보다 길이는 15mm, 높이가 40mm이 줄었지만 휠베이스가 40mm 늘어난 3,060mm에 달합니다.

9인승은 시트 구성을 기존 3열에서 4열로 조절하고 1~3열 중앙시트를 없애 독립 시트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11인승의 경우 2~3열의 가운데 보조시트를 접으면 9인승과 마찬가지로 승하차 및 내부 이동이 쉽습니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으로 구형보다 성능이 각각 2.5%, 1.1% 좋아졌습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갑니다. 연비는 기존보다 5.5% 향상된 11.5km/l 입니다. 또 유로 6 규제를 만족하며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혼잡교통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 모델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만원~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6월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을 공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