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리 : Woolly 입니다.


저는 등하교용으로 ANM AE30D를 2014년 8월 2일에, 라이딩 및 대회용으로 스캇 스피드스터 35를 2015년 4월 29일 구매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구매일 기준으로 1년이 넘었습니다. 특히나 ANM AE30D는 2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ANM AE30D의 앞 브레이크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케이블 문제인 것 같아 브레이크 케이블을 교체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길래 샵에서 점검을 받았더니


이건 로터랑 패드가 오염된 것 같습니다.


 라고 미케닉 분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저는 WD-40과 같은 유분이 존재하는 액체를 자전거에 분사한 적도 없고,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뿌린 일도 해당 기간 동안에 자전거를 밖에 끌고 나간 일이 없기에 역시 가능성은 없습니다.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일단은 브레이크가 잘 안잡히니까 브레이크부터 해결하고 보자, 라는 생각에 로터를 세척하고 브레이크 패드를 청소하던 중, 에이모션 ANM AE30D의 서스펜션에서 오일이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쩐지 패드와 로터 모두 청소를 해도 잠시만 나아질 뿐, 동일 현상이 계속 발생하더라구요. 원인은 서스펜션에서 오일이 새는 것 이였습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십니까?


 8일 집 근처에 있는 미케닉 실력 출중한 샵에 방문해본 결과, 서스펜션에서 오일이 새는 일은 힘들다면서, 특히나 락아웃 버튼이 있는 방향이 아닌 그 반대 방향의 경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참으로 황당합니다.


 원인도 모른채 케이블을 교체한 것도 모자라 브레이크 패드까지 교체할 뻔 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했어도 오일이 계속 새는지라 동일한 현상은 계속 발생하겠지요.


 서스펜션의 제조사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아마도 에이모션 ANM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원을 찾아보니 '락아웃 서스펜션 26" 포크'라고만 되어 있지 썬투어다, 락샥이라는 식의 표기는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십니까? 새서는 안되는, 샐 경우 오염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 상의 문제까지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인데.. 참으로 황당할 따름입니다.


 제 근처 MTB를 타시는 분들 그 어디에서도 이런 사례는 찾아볼 순 없습니다. 제 지인 분 중 폭스샥 사용하시는 분께서 나도 약간의 누유는 있지만 성능에 문제있을 정도는 아니라면서, 저의 경우는 10배가 넘는 오일이 새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건 좀 문제가 있죠.

 신뢰할 수 있는 미케닉 분께서 락아웃 버튼이 있는 곳에서는 오일이 샐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그 반대 방향의 경우 오일이 샐 일은 거의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구조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일이 샜다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염의 문제로 끝나지 않아 저의 경우 안전상의 문제로 이어져 내리막에서 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2014년 8월 2일 구매 이후 2014년 8월부터 12일까지는 주행했으나 2015년 한 해 동안에는 100km도 주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운행 빈도가 적습니다. 과연 이런 일이 발생할 일이 어디 있을까요? 소비자 과실보다는 제조상의 문제 또는 제품 자체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일단은 에이모션에 고객문의를 해봐야 할텐데, 멀쩡한 자전거를 날리게 될지, 아니면 다행스럽게도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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