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2016 북미국제모터쇼에서 LC 500을 공개했다. 렉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쿠페인 LC는 2012년 선보인 컨셉트카 LF-LC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LC 500은 컨셉트카로도 파격적이었던 LC-LF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양산화를 위해 현실화한 몇 가지 디테일들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비례는 동일하다. 낮은 차체와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펜더, 흐르듯 이어지는 표면의 곡선들이 역동적이고 민첩한 쿠페의 형상을 자아낸다. 전면부의 3차원 매쉬 패턴이 적용된 스핀들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뿜어내며, 좌우 3개의 LED로 구성된 헤드램프가 시선을 당긴다. 

검게 도색해 마치 윈도우와 이어지는 듯 보이는 C필러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완성시키고, 스핀들 그릴의 선을 따온 뒷모습에 세 방향으로 가늘고 날카롭게 뻗은 테일램프와 위아래로 나뉘어 마치 네 개처럼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의 머플러가 조화를 이루며 통일감 있게 LC 500의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실내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쿠페답게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상당히 고급스럽게 완성됐다. 운전석은 시트는 물론 페달의 배치부터 스티어링 휠의 기울기까지 고려한 레이아웃으로 구현됐으며, 차세대 멀티미디어 조작부를 채용해 스티어링 휠을 잡는 위치에 맞춰 단면 형상을 변화시켜 손에 딱 맞도록 배려했다. 고급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가 풍부하게 사용되고, 섬세한 마무리로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LC 500은 렉서스의 고성능 F 모델에서 계승한 5.0L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67마력, 최대토크 53.7kg.m를 발휘하며, 듀얼 흡기 시스템과 가변 배기 시스템을 통해 폭발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기존 유닛을 개선한 엔진과 달리, 변속기는 새롭게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렉서스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8단 자동변속기보다 더 작고 가벼운 LC 500의 10단 자동변속기는 엔진 효율과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빠른 변속을 이뤄내면서도 변속충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예리한 핸들링을 위해서는 플랫폼부터 서스펜션까지 새롭게 개발됐다. 새로운 FR 플랫폼은 낮은 무게중심과 중량 배분의 밸런스를 이상적으로 조절했으며, 고강성 차체는 높은 강성 확보는 물론 힘의 압력과 변형 특성까지 고려해서 제작되어 차체가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도록 뒷받침한다. 또한 전후륜 모두 전용 세팅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렉서스 LC 500 쿠페는 일본을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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