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2016 북미국제모터쇼를 통해 완전변경을 거친 10세대 뉴 E클래스(W213)를 최초로 공개했다.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라인업의 가운데에 위치한 중심 모델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신형 E클래스의 외관은 S클래스와 C클래스를 쏙 빼닮은 패밀리룩으로, 이전 세대보다 큰 체격에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했지만 특유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 S클래스와 같은 MR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모델은 전장 43mm, 휠베이스 65mm가 늘어나 5m에 가까운 4,923mm의 전장과 3m에 가까운 2,939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차체는 커졌지만 설계를 개선하고 알루미늄 소재 등의 사용을 늘려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70~150kg 감량했다. 

실내는 우아한 디자인과 화려한 LED 조명, 개선된 시트 등 이전 세대보다 한 차원 더 고급스러워졌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S클래스와 C클래스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특히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부분은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데, 하위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 옵션이라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고성능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더해질 예정이다. 


E200에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새로운 2.0L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한 E220 d는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3.0L V6 디젤 엔진의 E350 d도 출시되며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63.2kg.m에 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E350 e 모델은 2.0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더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한다. 이 외에도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AMG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AMG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9G-트로닉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사륜구동 4매틱 시스템과 에어 바디 컨트롤 에어 서스펜션 등이 제공된다. 

신형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각종 첨단 장비들도 대거 탑재된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에 의한 새로운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들이 무사고 주행과 자율 주행을 향한 발걸음을 선보인다. 


사고 예측을 통한 자동 제동과 조향, 자율 차선변경 기능, 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이 최초로 도입됐으며, 도로 제한 속도에 맞춰 속도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충돌 시 시트 측면이 부풀어 올라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티 임펄스 사이드,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상향등을 켤 수 있는 멀티빔 LED 라이트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또한, 카-투-텍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핸드폰으로 다른 차량과 정보교환도 가능하다. 

10세대 뉴 E클래스는 올해 세단이 먼저 출시되며,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은 각각 2017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왜건도 추가되고, 향후 마이바흐 라인업까지 계획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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