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7 북미 국제 오토쇼서 스팅어 공개

기아자동차는 8일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후륜구동 중형 세단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완성된 스팅어는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이 차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발표 6년 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했다.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강조됐으며, 측면 팬더 가니쉬는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독특한 개성을 발산한다. 

이 차의 전면 중심부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그릴의 양쪽으로는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더불어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팅어의 전장은 K5의 4855mm보다 25mm 짧은 4830mm, 휠베이스는 K5 대비 100mm 길어진 2905mm, 전폭은 10mm 넓어진 1870, 전고는 65mm 낮아진 1400mm이다.

수평으로 시원하게 뻗은 대시보드는 스팅어의 실내공간이 한층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와 계기판은 세련된 이미지를 더한다.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헤드룸까지 여유롭게 확보해 5명의 승객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또한 660L의 적재공간을 조성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 GDi, 3.3L V6 가솔린 트윈 터보 GDi 두 가지 라인업으로 공개됐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의 출력을 갖췄으며, 3.3L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V6 3.3L 트윈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또한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으며,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됐다. 

스팅어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