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브랜드는 17일,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뉴 RX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부터 시작된다.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며 지난 1998년 첫 출시된 렉서스의 중형 SUV RX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누적판매 226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렉서스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한 주력 모델이다. 지난해 4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4세대 뉴 RX는 RX이면서 RX를 뛰어넘는다는 개발 컨셉으로 중대형 SUV 시장에서 RX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관의 특징은 더욱 커진 차체와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이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전장 120mm, 전폭 10mm, 전고 20mm, 휠베이스 500mm가 늘어나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뒷좌석 등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더 크게 강조하고,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측면과 후면은 스핀들 그릴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마름모꼴 바디 골격과 볼륨감 넘치는 펜더, C필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 등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실내는 3D 필름, 레이저컷 우드, 리얼 알루미늄 등의 소재가 모델에 다라 다르게 적용되며, 렉서스의 인간공학 개념을 기본으로 각종 조작 부분과 디스플레이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시보드 상단의 12.3인치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렉서스 최초의 풀 사이즈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그 외에도 엠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글래스루프, 무선충전기 등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다. 

실내 공간은 탑승자 5명을 기준으로 최적화되었으며, 특히 뒷좌석은 플래그쉽 모델인 LS와 비교될 정도로 넉넉하다. 뒷좌석은 슬라이딩 기능을 통해 120mm까지 움직일 수 있고, 열선과 전동식 파워폴딩 기능이 제공된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를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는 동급 최대수준이며, 렉서스 최초로 엠블럼 근처에 손을 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기능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으로 분류된다. 주력인 RX450h 모델에는 렉서스의 가장 진보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용 3.5L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시스템 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무단변속기가 출력을 제어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결과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수준인 12.8km/L를 달성했다. 


가솔린 모델인 RX350에는 3.5L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301마력이며 복합연비는 8.9km/L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 보두 첨단 A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뛰어난 주행 안정감을 발휘한다. 

뉴 RX는 고유의 정숙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렉서스의 최신 생산 기술이 적용된 고강성 바디와 최적화된 서스펜션 등을 적용했다. 또한, 10개의 에어백과 차량 다이내믹스 통합 관리 시스템(VDIM),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감지장치(BSM) 등의 다양한 안전장비들이 제공된다. 그 결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테스트에서 전 영역 만점을 획득해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뉴 RX의 국내 출시에 대해 RX는 2006년 RX400h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한국에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 첫 모델이라며 친환경 자동차의 확대와 이를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올해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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