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olly : 울리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크레신 C450S 이어폰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단선된 듯이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가끔씩 나타나기도 했었고 결국은 한쪽 유닛이 완전히 부셔져버리는 바람에 이어폰을 하나 장만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크레신 C450S가 2~3만원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저음과 나쁘지 않는 밸런스, 나쁘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던 이어폰이라 이보다 더 상급의 이어폰으로 VJJB V1s랑 노부나가 Moxpad X6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Moxpad X6이 더 낫다는 평을 어디선가 봐서 Moxpad X6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패키지 입니다. 블랙+핑크 컬러 조합의 박스와 분리형 이어폰을 강조하고자 분리된 이어폰 유닛을 보이도록 배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패키지도 상당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것 같습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Moxpad X6에 대한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스테이지 모니터 이어폰이라고는 하는데 스테이지 모니터 이어폰으로 쓰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을 귀 뒤로 넘기는 방식인 오버이어형이라 그렇게 써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측면에는 Moxpad X6의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96dB의 음압, 20~20000Hz의 주파수 응답범위, 16옴의 임피던스 등 평범한 스펙을 갖추고 있네요.

 개봉해 보았습니다. 덩그라니 이어폰 유닛과 파우치만 보여서 케이블은 어디갔지 아이고 망했구나!!! 하고 당황스러웠는데 알고보니 파우치 안에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성품은 보증서와 이어폰 유닛, 케이블, 총 4쌍의 이어팁, 파우치가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구성입니다. (근데 분명 이어팁을 같이 놓고 사진을 찍은 것 같긴 한데 이어팁이 없네요 ㅇㅅㅇ)

 Moxpad X6의 컬러는 블랙과 블루, 레드, 블루 레드 믹스(?)가 있는데 저는 무난하게 블랙 컬러로 구매했습니다.

  Moxpad X6의 유닛은 내부가 보이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moxpad 로고가 보이게 적혀 있습니다. 유광과 무광 사이(반광) 정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싼티나 보이기도 합니다. 크기는 꽤나 작은 편 입니다.


 아쉬운건 가격이 가격인터라 마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감 부분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어팁은 대, 중, 소 크기 각각 1쌍씩, 그리고 유닛에 껴저 나온 3단 팁이 있습니다. 저한테는 미리 구매해둔 폼팁이 있기 때문에 살포시 서랍속에 넣어두기로 합니다.

 Moxpad X6의 케이블 디자인은 내부가 약간 보이도록 되어 있는데 꽤나 괜찮은 느낌을 줍니다. 약간 놀랐던게 생각보다 케이블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기본 케이블이 투명 수축튜브 처리된 블랙, 실버 혼합 색상의 구리선인데 이게 슈어 이어폰 유저도 구매할 정도의 상당한 품질을 갖춘 케이블이라고 하네요. 

 단자는 리모트 기능을 지원하는 4극이고, 플러그가 단선 방지를 위해 135도 각도로 디자인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ㄱ자형 플러그를 더 선호하는터라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VJJB V1s랑 고민할 때 VJJB V1s 플러그가 일자형 Moxpad X6를 선택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MMCX 단자에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른쪽, 왼쪽 구별이 있으며, 이 단자쪽 케이블에는 철심과 수축 튜브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나쁘지 않아서 계속 사용중입니다. 이 부분이 착용감을 악화시켜서 제거하고 사용하신다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분리형 이어폰은 처음이라 유닛이랑 단자랑 연결할 때 애를 좀 먹긴 했습니다. 연결하면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 수정합니다, 사용하면서 분리를 여러번 했더니 상태가 안좋아졌는지 노이즈가 상당히 심해졌습니다. 내구성이 별로인 모양이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3단 팁에 제 귀에 안맞아서 폼팁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어폰을 장착할 때 진동판이 압력 차를 버티지 못하고 호일 비스무리한 소리를 내는데 이게 약간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누워서 이어폰을 끼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인데 이 부분은 약간 불편하더군요.

 파우치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이어폰 보호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지만 제 취향이 아니네요.

 내부는 요로코롬 되어 있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케이블의 Y자 분기점은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어디선가 슈어 냄새 안나나요? 킁킁...

 오른쪽 케이블에는 리모트 버튼이 존재합니다. 여기에는 통화와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과 마이크가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볼륨 제어 버튼은 없습니다. 크레신 C450S를 사용하면서도 약간 아쉬웠던 점인데 어쩔 수 없이 또 볼륨 제어 버튼이 없는 모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단은 Moxpad X6이 오버이어 형식이라 터치노이즈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크레신 C450S는 터치노이즈가 상당히 심한 편이였는데 이 점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여러 노래를 들어보니 저음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음이 강력하고 풍부한데 저의 경우에는 이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부분이 아예 엉망인 건 아니고 고음도 그렇고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듯 싶습니다.


 30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저음과 나쁘지 않은 밸런스, 오버이어 형식으로 터치노이즈를 최소화한 이어폰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디자인이나 음질, 품질 등의 부분에선 충분한 가성비를 갖췄다고 봅니다. 


 다만, 리뷰 작성 후 1달 좀 넘게 사용하면서 분리도 몇번 했었는데 이게 내구성이 별로인 모양인지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하고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접촉 불량인 모양인데 일단은 임시방편으로 절연테이프로 고정시켜놓긴 했습니다만, 이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역시 저가형 분리형 이어폰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이네요.


이름 : 노부나가 Moxpad X6

가격 : 30,000원대

점수 : ★★★★★ (5점 만점)

장점 : 강력한 저음, 나쁘지 않은 밸런스, 적은 터치노이즈, 상당한 수준의 케이블, 커스텀케이블 선택 가능, 저렴한 가격

단점 : 아쉬운 마감처리, 호일 비스무리한 소리가 나는 진동판 (누워서 사용하거나 장착할 때 발생), 여러번 분리시 노이즈가 발생하는 좋지 않은 내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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