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olly's IT BOX의 Woolly 입니다.


1월 초 샤오미의 스마트밴드인 미밴드를 3만 5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1월 7일 도착하고 오늘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딱 1달하고 20일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미밴드가 사망(?)했습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구요, 일단은 간단 리뷰부터...ㅎㅎ;;

미밴드 박스 디자인은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요로코롬 미밴드가 반겨줍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미밴드와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샤오미가 중국 회사인 만큼 중국어로 되어 있구요,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미밴드를 2A 정도의 충전기에 물려서 사용하면 쇼트가 나서 미밴드가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존재하구요. 저는 물론 그 사유로 사망한건 아닙니다.

나름 방수도 지원하고 걸음걸이도 정확한 편이고 수면 시간 체크도 되서 나름 괜찮은 물건으로 생각하고 1달 20일간 사용했습니다. 디자인도 저 정도면 깔끔한 것 같고, 알루미늄도 퀄리티가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5/5S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다이아몬트 컷팅도 인상적입니다.

미밴드 기능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걸음걸이의 경우 어느정도 정확하긴 한데 이게 팔을 휘두르기만 해도 걸은걸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움직임으로 측정하는건가 봅니다. 수면시간의 경우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로 측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두고 자보니 Deep Sleep이 거의 다 차지하고 끼고 자보니 Light Sleep랑 Deep Sleep 골고루 나오더군요.


뭐 기능에 만족하고 아껴주던 이때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9시에 알람을 맞춰놨었는데 오늘은 그 알람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충전한지도 꽤 오래되서 배터리 잔량이 문제인가 싶어서 충전기에 연결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초록불이 들어오면서 충전이 된다는 표시가 되는데 그 표시도 뜨지 않습니다.


뭐지? 하는 마음에 충전기가 문제인가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충전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미밴드를 2A 충전기에 연결한 적도 없습니다. 0.8A 충전기에 물려서 충전하고 사용했을 뿐, 문제는 없었습니다. 딱히 떨어뜨리거나 큰 충격을 준 일도 없었구요.

현지에선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미밴드, 가성비가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저 가격값만 하는, 그런 제품인 듯 싶습니다. 인터넷 둘러보니 저 뿐만 아니라 이런 사례를 겪으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제품 중 하나인 것 같던데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버리니 실망스럽습니다. 가성비가 그렇게 높은건 아니니 참고하시구요, 언제 제 미밴드처럼 돌연사(?) 해버릴지 모르니 구매하실때 참고하셨음 합니다.

샤오미 미밴드 : Xiaomi Mi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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